차량시속 50km 질주, 959세대 사당롯데캐슬 '위험 천만'
입구 바로 앞이 우회전 구간, 신호등 설치 요청했지만 '함흥차사'
입력 : 2020-04-15 06:00:00 수정 : 2020-04-15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차량들이 시속 50km로 입구를 가로질러 달리고 있는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아파트 단지의 교통 문제 해결이 늦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지난 11월 안전을 위해 주출입구에 신호등을 설치해달라고 서울시 등에 집단 문제제기를 했지만,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 시점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1000세대 가까운 주민 등 차량이 드나드는데도 교통안전 체계 없어 위험성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동작구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주출입구는 이전보다 더 위험해진 모양새였다. 사당로와 면해있는 주출입구 좌측에는 버스 정류장이 새로 설치돼 있었다. 정류장 주변으로는 교통섬 같은 보행 공간이 생겨 차량이 드나들 길이 좁아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밖으로 나가는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좌측에서 오는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관리사무소는 사당로로 진입할 때 좌회전 방향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주민들과 외부인들에게 좌회전을 하지 말 것을 권했지만, 이날에도 버젓이 어기는 차량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출입구 우측에 있는 사당로 2길은 우측 일방통행이었지만 거슬러 올라오는 차량들이 있었다.
 
14일 방문한 서울 동작구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아파트로부터 나가는 차량이 무단 좌회전을 감행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게다가 주민들은 사당로로부터 좌회전해 아파트로 진입하는 일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민 A씨는 "유턴을 하려면 한참 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곧장 들어오는 일이 생긴다"며 "사고가 나야 개선되려나 보다"고 한탄했다.
 
아파트 입주는 지난 2월28일 시작해 38% 진행됐다. 다음달 27일까지 959세대가 모두 입주하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출입구 말고 드나들 길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사당로로 나가거나 단지로 들어올 때 시속 50km 이하로 달리는 차량을 제어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사안이 점점 대두되자 지역 사회가 뒤늦게 나서고 있다. 동작 경찰서는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를 위한 옹벽 철거 등 보완사항을 동작구에 요청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동작을 후보와 현역 의원인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도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교통 문제 해결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사안은 오는 6월에 가서야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수백명의 민원을 받은 서울시, 동작구 모두 재건축 조합이 신호등 설치를 신청할 사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고, 조합은 6월에 본 준공을 마치고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출입구 건너편에 있는 옹벽 철거를 하려면 30억원에 달하는 토지 보상비가 들 것으로 예상돼, 조합과 서울시, 동작구 중 누가 부담할지도 쟁점 사항이다.
 
14일 서울 동작구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주출입구 모습.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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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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