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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간 동안 달라지는 네이버…검색어 없고 본인확인해야 댓글 쓴다
후보자 이름 자동완성 기능 비활성화…"공정성에 영향 끼치지 않기 위해"
2020-04-02 08:29:03 2020-04-02 08:29:0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이 기간 동안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중단된다. 댓글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쓸 수 있다. 
 
2일 0시부터 중단된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투표 종료 시점인 15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PC 메인 화면, 데이터랩 영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그린닷, 검색차트판에서 자취를 감춘다. 기존 급상승 검색어가 노출되던 자리에는 '선거기간 동안 급상승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회사 측은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된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급상승 검색어가 여론조작의 도구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며 선거 기간 동안만이라도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네이버 검색어 차트(왼쪽)와 데이터랩에서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가 중단된 모습. 사진/네이버
 
또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는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댓글작성과 공감 활동을 할 수 있다. 본인확인은 네이버 본인확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는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네이버 검색창에 후보자명을 입력했을 때 자동완성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오타 혹은 잘못 알고있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 주는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됐다. 이 기능들은 15일 오후 6시에 활성화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선거 기간에도 선거와 관련된 공신력있고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네이버가 함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월20일부터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의 '#탭'에서 제공하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폐지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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