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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 만든다…"원하는 기부처에 소액 기부도 OK"
사랑의열매와 사업협약…블록체인으로 기부금 배분 결과도 확인
2020-03-31 10:01:08 2020-03-31 10:01:38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 C&C가 원하는 기부처에 소액 기부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만든다. 
 
SK㈜ C&C는 3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공동협력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 C&C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체인제트'를 기반으로 기부 플랫폼 '따뜻하게 체인지'(이하 체인지) 개발을 시작한다. 체인지는 오는 하반기에 오픈될 예정이다. 
 
체인지에는 △통합 기부 플랫폼 △기부코인(SVD)기반 기부금 추적 모델 △블록체인 기록 자료 증빙 모델 등이 구현된다. 체인지는 기부 코인을 통해 소액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자가 체인지의 웹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면 본인만의 기부 지갑을 만들 수 있다. 통장 이체나 간편결제를 이용해 현금으로 기부코인을 구입할 수 있다. 1원은 1기부 코인이다. 
 
기부자가 기부하고 싶은 사용처를 정할 수도 있다. 사랑의열매가 시행하는 여러 공익 사업이나 기부 캠페인들 중 본인이 원하는 기부처를 골라 기부금을 입력하고 이체를 누르면 기부가 완료된다. 기부자 본인의 상세 후원 내역을 클릭하면 기부금이 전달된 사업이나 캠페인의 진행 경과와 지원대상자에 대한 배분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기부 플랫폼 참여자가 직접 기부 캠페인을 기획할 수도 있다. 기부 등록 화면에서 본인이 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만들어 올리면 다른 참여자들이 캠페인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수가 목표에 도달하면 캠페인이 실행된다. 가령 시급한 모금이 필요한 긴급구호 모금을 만들어 빠르게 기부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김영대 SK(주) C&C 디지털 테크센터장은 "체인지는 기부·배분·집행 등 각 단계별로 기부 과정이 모두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관리된다"며 "자신이 낸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기부로 인한 행복감도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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