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21년 연속 현금배당…주주중심 경영 '박차'
2020-02-27 15:33:26 2020-02-27 15:33:2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대신증권이 21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며 주주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이후 대신증권이 실시한 배당금 규모가 1조원을 넘었다. 업계에서는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배당수익률은 보통주는 5.1%, 우선주는 7.3%로 은행 예금금리를 웃돈다.
 
자사주 매입도 꾸준하다. 대신증권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02년 이후 17회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해에도 2차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코스피 증권업지수가 3.82% 상승한 것에 비해 대신증권의 주가는 5.28% 올랐다. 매입한 자사주는 ESOP(우리사주신탁제도)를 통한 장기보유를 통해 임직원들의 경영성과 향상과 장기 근로의식 고취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증권업종의 대표적인 배당투자기업으로, 장기간 주주친화정책을 펴오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투자업은 자기자본투자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도 균형배당 정책을 통해 적당한 수준의 내부유보를 쌓아 수익성을 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대형화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신증권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실장은 "향후에도 배당을 비롯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신증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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