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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설현도 먹었던 박쥐고기…중국 혐오 '스톱'
2020-01-31 10:34:45 2020-01-31 10:34:4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한국도 박쥐 식용을 했었다고 주장했던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이번엔 그룹 AOA 멤버 설현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황씨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신종 코로나 이전에 박쥐가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됐으나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돼 시청률도 대박쳤고,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글과 함께 2016 4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설현이 박쥐고기를 먹었다는 기사를 인용했다.

사진/황교익 SNS 캡처
 
 
황씨는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됐다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자 박쥐를 식용하는 중국인에 대해 혐오의 말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아 박쥐를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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