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강남구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한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강남경찰서에 의뢰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날 서울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구의 이 같은 조치는 가짜뉴스로 인해 필요 이상의 사회 불안감이 조성되고 선의의 피해자나 피해업소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와 관련한 가짜뉴스 수사 의뢰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구는 '가짜뉴스'에 방문 장소로 적혀있는 임페리얼 펠리스호텔과 그랜드성형외과, 신논현 다이소 등 허위사실 피해업소로부터 처벌을 희망한다는 처벌 희망서를 받아 경찰이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가짜뉴스'에는 이밖에 방문장소로 △대치동 새마을식당 △역삼동 올리브영 △러쉬 지오다노 △역삼역 오발탄 고깃집 △신논현 다이소 △압구정 한강공원 세븐일레븐 등이 있었고, 호텔직원 3명이 추가 감염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는 세 번째 확진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압구정로 한일관과 도산대로 본죽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확진자는 글로비성형외과(압구정동)와 호텔뉴브(역삼동), GS25(한강잠원), 음식점과 약국 등 관내 14곳을 방문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회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남구 관내 11명을 포함해 3번째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은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30일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정 구청장은 "확진자 방문 장소는 메르스나 사스 때와 같은 MD125라는 살균제를 사용했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고, 방문지라 하더라도 소독이 이뤄지면 추가 감염위험이 없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관내 14개 방문 업소 모두 공개와 관련해 "접촉자가 발생한 장소만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글로비성형외과, 호텔뉴브가 밀접 접촉이 발생한 것이고 나머지 장소는 접촉자가 한두 명이거나 아예 없다"고 했다. 이어 "강남구에 7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방문 자체가 줄어들면 주민의 일상생활에도 심대한 타격이 온다"면서 "피해업소 가운데 추가로 처벌 희망서를 제출하면 함께 첨부해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 대합실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우한 폐렴 관련 안내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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