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최근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가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글로벌 IT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시장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5% 성장하며 455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로는 무선 이어폰·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등이 있고 웨어러블 밴드로는 피트니스 밴드·피트니스 트래커·스마트워치 등이 포함된다.
중국 등 중화권 시장은 이번 분기 1830만대를 출하하며 40.2%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1140만대·41.4%)보다 점유율은 다소 떨어졌으나 출하량은 60%가 올랐다. 1030만대를 출하해 22.7%의 점유율을 기록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은 출하량 980만대로 21.4%의 점유율을 기록한 미국 시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EMEA 시장은 지난해 같은 분기(630만대·22.8%)보다 64% 성장했고 미국 시장은 지난해 같은 분기(680만대·24.7%)보다 43% 성장했다.
대륙별 올해 3분기와 지난해 동기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 사진/카날리스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이 이번에 급성장해 주목을 끈다. 중화권 제외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은 올해 3분기 710만대를 출하하며 15.7% 점유율로 4위에 올랐는데 지난해 같은 분기(310만대·11.2%)보다 무려 130% 성장했다. 중화권과 합하면 아시아의 전체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은 55.9%에 이른다.
나라별로 보면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가장 높은 194%의 성장률을 보였고 호주가 115%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112%, 일본이 98%, 인도가 86%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스마트워치 '미밴드4'를 출시한 샤오미는 올 3분기 1220만대를 출하하며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27%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5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이 15%로 2위, 화웨이가 1년 만에 243% 성장하며 13%로 3위에 올랐다. 핏비트가 8%, 삼성전자가 6%로 뒤를 이었다.
업체별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카날리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무선 이어폰·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의 총 출하량은 845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94.6% 증가했다. 제품별로 무선 이어폰의 점유율이 48.1%로 1위였고 스마트밴드(22.7%)와 스마트워치(20.9%)가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 애플이 점유율 35%로 1위, 샤오미(14.6%)와 삼성전자(9.8%)가 각각 2, 3위를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웨어러블 시장 전체가 스마트폰의 액세서리 정도로 인식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발전과 더불어 웨어러블 시장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중화권 제외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왼쪽)과 지난해 동기 대비 나라별 올해 3분기 성장률. 사진/카날리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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