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이재명·김경수, 28일 저녁 회동…총선 전 '원팀' 강조한듯
2019-10-29 16:35:53 2019-10-29 16:35:5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밤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총선을 6개월 앞뒀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거치며 민주당 지지층 이탈과 당내 분란이 심각했다는 점에서 '원팀'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양 원장과 이 지사, 김 지사 등은 전날 저녁 수원 모처에서 3시간여 동안 저녁을 함께 먹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양 원장과 이 지사는 민주연구원과 경기연구원 간 정책 협약식에서 만난 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저녁 경기 수원시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민주연구원

이번 만남은 양 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문재인정부 국정운영과 경기·경남도정 성과,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이날 자유한국당과 경남도청의 정책협의회에 참석하고자 국회를 찾은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의 일정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개인적으로 만났다"면서 "이 지사도 재판으로 힘들고 어려운 처지고, 서로 비슷한 처지라 위로 겸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게 보면 나라도 어렵고 국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뜻과 힘을 모으자, 당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역할을 하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총선에서의 역할 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공무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저녁 경기 수원시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사진/민주연구원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문제로 당내 미묘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건 친문과 비문의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는 설명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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