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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반기 창사 최대 매출에도 10분기 연속 ‘적자’
2019-07-29 10:43:45 2019-07-29 10:43:45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1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막지 못했다. 올해 신차효과가 있었지만 영업활동 비용 증가 등으로 손실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매출 1조8683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7506억원)보다 6.7%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387억원에서 769억원으로 늘었다. 판매대수는 7만277대로 4.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판매대수는 ‘렉스턴 스포츠 칸’, 신형 ‘코란도’, ‘베리 뉴 티볼리’ 등의 연이은 신차출시 효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상반기 손익 실적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로 악화됐다. 
 
쌍용차가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10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쌍용차
 
2분기 매출액은 9350억원으로 0.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75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쌍용차는 지난 2016년 4분기 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후 이번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손익 상황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라며 “이러한 투자 결과로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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