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8% “정치인-고위 공무원-재벌, 친일파 후손 많다”
문체부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 조사’
2019-02-26 12:32:16 2019-02-26 12:32:2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이 두 가지 역사의 중심에 선 인물은 누구 일까. 우리 국민 대부분은 유관순 열사와 백범 김구 선생을 떠올렸다. 또한 친일 잔재 청산 여부에 대해 아직도 부족하다는 답변과 함께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 재벌들 가운데 친일파 후손들이 많단 점을 이유로 꼽기도 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1운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유관순(43.9%) 대한독립만세(만세운동 포함, 14.0%) 독립/해방/광복(9.6%) 순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김구(31.4%) 상해(11.4%) 이승만(2.7%) 등이라고 답했다.
 
(좌) 유관순 열사의 숨은 얘기를 그린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우) 백범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 얘기를 그린 영화 '대장 김창수'
 
‘3.1운동 정신 핵심을 묻는 질문에는 자주독립(42.9%) 애국/애족(24.3%) 등 순이었다. ‘3.1운동 정신 계승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 순으로 답했다.
 
‘3.1운동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독립에 대한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림(41.2%) 본격적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19.4%) 등 순으로 답변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의 구심점 역할(29.0%)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설립(28.0%) 순으로 답변했다.
 
친일잔재 청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청산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0.1% 청산되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5.5%였다.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치인/고위공무원/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4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는지 물어본 결과에선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답변이 69.4% 호감이 간다는 답변이 19.0%였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선 사죄와 보상 등을 재검토(40.6%) 역사 공동연구(25.4%)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선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 (25.8%)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25.2%) 민주주의가 완성된 나라(23.2%) 순으로 답변했다. ‘100년 후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정치-경제적 위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중상위권 위치에 있을 것’(54.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100년 후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영역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성장(23.5%) 국민갈등 해소(15.9%) 남북군사 대치 해소(13.8%) 국제적 영향력 증대(11.7%) 민주주의 발전(11.0%) 보육/의료 등 복지제도 고도화(11.0%) 순으로 답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이번 여론조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와 정신을 재조명하고자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정 유무선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