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도 에어컨 시장은 후끈
캐리어에어컨·대유위니아 등 중견기업, 신제품 대거 출시로 경쟁 본격화
입력 : 2019-02-12 14:55:23 수정 : 2019-02-12 16:43:54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쌀쌀한 바람이 부는 겨울철 가전업계에 에어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캐리어에어컨과 대유위니아가 업계 3위를 놓고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불을 지피고 있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규모는 연간 판매량 기준 250만대 안팎으로 추산된다. 영하권 겨울 추위에도 중견 가전업체들은 잇따라 연초에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에어컨 판매는 겨울부터 뜨겁다. 전자제품 유통판매 업체인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많은 여름철을 피하는 고객들이 일찌감치 에어컨 구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 에어컨을 구매할 경우 설치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소비자들 또한 연초에 에어컨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똑똑해진 에어컨의 진화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제품들은 인공지능(AI), 공기청정 등 부가기능이 더해지며 여름철 반짝하는 계절가전이 아닌 사계절 필수가전이 됐다. 특히 미세먼지가 연일 언론 등을 통해 부각되면서 공기청정 기능을 겸비한 에어컨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중견 가전업계에서는 캐리어에어컨, 대유위니아가 업계 3위를 놓고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인다. 국내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가 80%가량을 차지하며 나머지를 놓고 캐리어와 위니아 등이 다투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자사가 확실한 업계 3위라고 강조하고, 대유위니아는 가정용 에어컨에서만큼은 자사가 우위에 있다고 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달 초 일찌감치 2019년 에어컨 신제품 'The Premium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을 내놨다. 프리미엄형, 최고급형, 고급형 등에 각각 7가지 색상을 적용했다. 에어컨 한 대로 냉·난방,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독립 제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4계절 독립 원터치 컨트롤'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언론을 상대로 신제품 설명회를 열며 신형 에어컨을 대거 출시했다. 간접풍 방식이 '둘레바람' 기술을 강화하고 SK텔레콤의 AI스피커인 누구(NUGU)와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수요가 집중되는 여름을 피해 연초부터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업체들은 신형 에어컨 출시와 신제품 사전예약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도 에어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캐리어에어컨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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