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비식별 개인정보 활용에 관심 가져달라"
2019-01-15 20:08:26 2019-01-15 20:43:5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로밍 데이터 기반의 성공적인 메르스 조기종식 사례처럼 비식별 개인정보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황 회장은 "5세대(5G) 통신과 AI, 빅데이터 등으로 국가의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보급을 위해 정부·지자체·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모델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KT는 지난해 9월 중소기업이 KT 5G 인프라를 활용해 함께 5G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5G오픈랩'을 구축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과 황창규 KT 회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국이 3월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데 KT도 역할을 많이 부탁드린다"며 "SK텔레콤이 중심이 돼 5G 기반 공급기업 협의체가 출범을 하는데 거기에 KT도 있다. 잘해오셨으니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신산업·신기술·신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주문하며 혁신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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