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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현대적 사운드로 듣는다
29일 저녁 6시 서울 마포구 톤스튜디오서 아리랑 창작 공모 쇼케이스
2018-12-27 14:46:04 2018-12-27 14:46:0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전통 민요 아리랑을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한 팀들의 쇼케이스가 29일 서울 마포구 톤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쇼케이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명칭은 '아리랑 X 물음표(?)'로, 아리랑을 새롭게 해석하는 뮤지션의 창작곡에 무게 중심을 둔다. 
 
주최 측은 지난 11월부터 12월7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대상으로 아리랑 창작곡을 공모했다. 전통민요의 전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많은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취지를 뒀다.
 
총 100여팀이 지원한 가운데 지난 18일 심사위원단의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팀이 발표됐다. 심사 결과 대상은 '미몽(迷夢)'을 부른 백서현이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의 '나를 찾을 수 없어', 월드뮤직그룹 도시의 '달 그림자', 밴드 창출의 '늦은 밤의 아리랑'에게 돌아갔다.
 
백서현의 '미몽(迷夢)'은 사별을 주제로 한 팝이다. 하나 뿐인 사랑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절절한 아픔을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본인의 경험으로 빚어낸 가사가 훌륭하며 후렴 부분의 멜로디를 소화하는 노래 실력 또한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백서현은 실용음악과 입학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의 '나를 찾을 수 없어'는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도시 젊은이들의 불안을 흥겹고 댄서블한 리듬에 표현한 곡이다.
 
도시의 '달 그림자'는 인연의 끝자락, 그 애절함을 달 그림자로 표현한 곡이며 창출의 '늦은 밤의 아리랑'은 어릴 적 밤마다 어머니가 등불을 켜고 답답함을 털어내며 흥얼거리시던 아리랑을 떠올리며 만든 포크곡이다.
 
이후 내년 1월 말에는 2017년 수상곡 2곡(오열 ‘강강’, 맥거핀 ‘신파’)과 2018년의 수상곡 4곡 등 총 6곡이 수록된 컴필레이션 앨범도 발매된다. 제작된 음원의 모든 수익은 해당 뮤지션에게 귀속된다. 발매된 음원은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아리랑 창작곡 공모 쇼케이스. 사진/PRM·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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