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선거 시작…부동층이 승패 가른다
민주 "젊은층 투표 독려"…한국 "샤이보수 많아"
2018-06-07 17:09:36 2018-06-07 17:18:01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지난 7일부터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등 깜깜이 선거가 시작되면서 여야가 각기 다른 셈법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투표가 끝나는 13일 오후 6시까지 공개할 수 없다. 7일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만 인용이 가능하다.
 
민심의 바로미터를 알 길이 사라진 만큼 여야는 동원할 수 있는 화력을 전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남은 기간 현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 수십%에 달하는 부동층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나온 여론이 선거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지지층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민주당은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대구, 경북, 제주 등 3곳을 뺀 14곳에서 야당 후보를 따돌렸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민주당은 선거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지지자들이 투표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며 적극적인 투표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강원 지역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저는 9일 사전투표를 해서 전 국민에게 사전투표하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의 경우 보수성향이면서도 각종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거나 응답 시 성향을 숨긴 탓에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와 부동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다. 당은 전국 각 시·도당에 사전투표 독려 지침을 내리는 등 지지자 결집을 위한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숨은 표를 고려하면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ARS는 변수가 하도 많아서 믿을 수가 없다. 여론조사기관들도 스스로 ARS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역별로 수십%에 달하는 막판 부동층 표심을 잡는 것이 이번 선거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과천 중앙선관위 기자실에서 투표참여를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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