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희망퇴직 앞당겨 7월 추진
노사 공감대 형성…최종구 위원장 권고에 대규모 감원 예상
2018-05-30 17:36:10 2018-05-30 18:06:28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이 통상 연말에 실시하던 희망퇴직 시기를 앞당겨 이르면 오는 7월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에 희망퇴직 확대를 권고한 상황이어서 퇴직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KEB하나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을 마련 중인 KEB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을 실시해 207명이 은행을 떠났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희망퇴직은 노사가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진행 중인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 작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TFT는 오는 9월 말까지 제도 통합안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노사 관계자는 "노사 모두 제도 통합에 앞서 희망퇴직 실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며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희망퇴직 실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실시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정했지만 통상 연말에 실시하는 희망퇴직보다는 앞당겨 실시할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희망퇴직 필요성과 시기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돼 있는 단계"라며 "이르면 오는 7월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이 예정대로 7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경우 최 위원장의 은행권 희망퇴직 확대 권고 발언 이후 시중은행 중에서 사실상 가장 먼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만큼 퇴직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희망퇴직을 하고 퇴직금을 올려주는 것도 적극적으로 하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8일에는 은행장들과 만나 희망퇴직 활성화 취지를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 수장이 희망퇴직 확대를 권고한 만큼 KEB하나은행이 예년 수준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KEB하나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는 각각 750여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KEB하나은행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은행 노조 관계자는 "희망퇴직 실시 대상과 퇴직금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노사가 추가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