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공략 나선 여야, 나란히 충청 찾아 필승결의대회
추미애, 충북서 압승 다짐…홍준표는 '이인제 마케팅'으로 표심잡기
입력 : 2018-05-10 17:05:55 수정 : 2018-05-10 17:05:5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나란히 충청으로 총출동했다. 양당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에서 필승 의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중원 공략에 나섰다.
 
추미애 대표와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오후 충북 청주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추 대표는 축사를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와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 가는 대전환기적 역사를 만드는 중심에 당원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걸 지방선거 승리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부산·경남에 이어 두 번째 행사 장소로 충북을 골랐다. 중원을 장악함으로써 조기에 선거 분위기를 민주당 쪽으로 끌어오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충북지사 선거 구도는 이시종 현 지사와 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등의 3파전 양상이다. 민주당에선 이 지사가 3선에 도전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당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책임당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든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가고 있다.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고 영세자영업자들이 다 문 닫기 일보 직전”이라며 “문재인정권을 강력하고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대전·세종시당 필승결의대회도 개최했다.
 
충남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여당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과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민심의 향배를 점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 대표는 “한국 정치의 차세대 주자라고 하면서 충남 분들이 떠받들었던 안 전 지사와 박 전 대변인이 어떤 꼴로 물러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한국당 이인제 후보 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홍 대표는 이날 ‘이인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그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 이래 충청의 최고 인물로 이 후보를 늘 꼽아왔다”며 “충남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후보처럼 경륜과 덕이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10일 오후 충북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대전 서구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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