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철 “조윤선, 매달 국정원 특활비 자연스레 받았다”
2018-04-05 15:31:37 2018-04-05 15:31:37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정원으로부터 상납받은 특수활동비를 나눠 가졌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신 전 비서관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성창호) 심리로 열린 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신 전 비서관 증언에 따르면 그는 2014년 7월 중순쯤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했을 때 '청와대는 돈이 없으니 좀 보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통해 돈을 전달받았다.
 
신 전 비서관은 "추 국장이 A4용지 크기의 주간지에 돈 봉투 2개를 각각 다른 페이지에 책갈피처럼 끼워서 반으로 접어서 줬다"며 "돈 봉투에는 현금으로 500만원과 300만원이 각각 담겨있었다"고 했다. 그는 "상급자인 조 전 수석에게 5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하며 이 전 원장이 보낸 것이고 매월 준다는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조 전 수석이 '이전에 이병호 원장이 청와대 돈이 없다며 도와준다고 하니 이게 그것인가 보다'라며 웃으며 받았나"라고 묻자 신 전 비서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조 전 수석이 별다른 말 없이 자연스럽게 돈 봉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신 전 비서관은 또 청와대 재직 당시였던 2016년 4월 20대 총선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정무수석실 주도로 진행했다고 진술했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월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후 법정구속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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