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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조현준 효성 회장 "100년 기업 주인공 되자"
시장요구 화답·기술 경쟁력·책임경영 강조
2018-01-02 09:56:09 2018-01-02 09:56:09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100년 기업 효성'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앞으로 100년 기업 효성을 향한 긴 여정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지난 50년의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에게는 해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모두가 미래를 선도하는 개척자로서 100년 효성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무난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를 둘러싼 경쟁자들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하며,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상 경쟁사가 보다 많은 고객을 만나고, 한 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의 필요성은 물론, 과거 성취한 기술력에 만족해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 다른 과제로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경영을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IT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정보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성은 시장과 고객, 기술 분야의 정보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변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여러분 모두가 그 중요성을 인식해 주시고 해야 할 일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상생의 경영을 강조 드린다"며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효성의 힘으로만 살아남기는 매우 어려운 만큼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동반성장하도록 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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