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누적 수익률 '8.0%' 또 최고치…NH투자 평균 15.6%로 1위
지난달 대비 1.23%p 상승…NH "자산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 높은 안정성 유지"
2017-11-30 15:39:07 2017-11-30 15:39:07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조정을 거친 뒤 10월 들어 2500선을 돌파한 영향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8%에 도달했다. 
 
금융투자협회는 30일 10월말 기준 출시 3개월이 지난 25개 금융사의 202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를 분석한 결과, 누적 수익률이 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최고치(6.8%)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과 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 달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전월보다 1.52%포인트 오른 6.5%로, 일반 시중 정기적금 금리(1.56%)의 약 4.1배 수준이다.
 
누적 기준 대상 MP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66%(134개)의 MP는 5%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55개 MP는 10%를 초과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25개 MP 평균수익률 16.3%로 가장 높았다. 최대 수익률은 26.6%에 이른다. 이어서 고위험 11.6%, 중위험 7.0%, 저위험3.4% 순의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ISA는 대부분 펀드를 통해 운영되는데, 10월 한 달 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이 강세를 기록하면서 ISA 수익률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전체 누적 평균 15.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어서 키움증권(12.1%), 현대차투자증권(10.3%), KB증권(9.5%), 신한금융투자(9.4%)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전체 누적 평균 8.3%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우리은행(7.5%), NH농협은행(6.4%), 국민은행(6.4%) 순으로 집계돼 은행권 대비 증권사 수익률이 대체로 앞섰다.
 
한정희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차장은 "다른 금융사들이 ISA 출시에 맞춰 급하게 포트폴리오를 만든 데 비해 NH투자증권은 2015년 5월부터 시험운용해온 QV(큐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일반 랩과 펀드 등을 런칭한 데 이어 ISA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월 자산배분위원회에서 30명의 위원들이 자산시장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면서 "위원회가 33차에 이르기까지 모델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아지며 변동성이 낮은 데 비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며 올 들어 ISA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MP 수익률 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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