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고영(098460)에 대해 제 4차 산업혁명이 매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영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마진율이 좋은 AOI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로 성장을 주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MOI(3차원 기계 가공 검사장비) 부문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차원 MOI는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계 가공 제품의 모든 불량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글로벌 업체들은 2D AOI 장비만을 수년간 사용했지만 불량 유출이 발생했기 때문에 기존 2D에서 3D로 니즈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3D AOI가 스마트팩토리의 설비가 될 수 있는 환경하에서 3D AOI에 AI로 딥러닝을 접목하게 되면 공정 불량을 알려주는 차원을 넘어 진단하고 해결 방법까지 찾아주는 기능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로 딥러닝이 접목되면 3D AOI 등이 고영의 판매증가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영은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했다"며 "미국에서는 하버드 의과대학과도 뇌수술 로봇을 공동 개발 중으로 미국과 글로벌 의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유럽, 중국 등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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