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통신용 칩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의 퀄컴이 국내 벤처기업에 400만달러를 투자한다. 또 중국에 이어 해외 두 번째 R&D 센터를 한국에 건립한다.
퀄컴은 1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퀄컴이 투자하기로 한 국내 벤처기업은 펄서스테크놀러지(PULSUS Technologies)로, 디지털오디오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퀄컴은 펄서스테크놀러지가 2003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폰용 디지털증폭 SoC 기술과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휴대폰을 위한 디지털오디오 규격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펄서스테크놀러지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완전디지털 오디오램프용 오디오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전 세계 디지털앰프 프로세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오디오 전문 팰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퀄컴의 투자를 끌어내기까지는 지식경제부와 KOTRA가 가동한 GAPS (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2009년 4월 퀄컴과 ‘GAPS with Qualcomm' 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퀄컴의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60여개사의 신청을 받았다.
그 후 외부전문가와 퀄컴 담당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6개사를 선정했고, 퀄컴본사 R&D 그룹과 투자전담 부서의 검토와 퀄컴의 최종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펄서스테크놀러지를 최종 투자처로 선정했다.
퀄컴은 이 외의 국내 기업과도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며, 별도 전담 조직을 구성해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퀄컴의 한국 내 R&D 센터 설립은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GAPS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면서 결정됐다.
퀄컴은 R&D 센터를 통해 국내기업, 연구기관,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GAPS는 해외 글로벌 대기업에게 국내기업을 발굴하여 소개해 주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으로, 지식경제부와 KOTRA가 작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퀄컴을 시작으로 6월에는 사노피아벤티스(제약), 11월에는 존슨엔존슨(의료기기)와의 GAPS 프로그램 가동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약 5개의 해외 글로벌 대기업을 동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편, 1일 저녁 7시 그랜드하얏트 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퀄컴 파트너스 데이(Qualcomm Partner's Day)'행사가 KOTRA와 퀄컴 주최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KOTRA 조환익 사장, 퀄컴 제이콥스 회장,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국내 대기업, 벤처기업, 연구소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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