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언급된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 점진적인 진행을 예상했다.
고 차관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연준의 결정이 과거와 좀 다르게 자산축소에 대해 꽤 구체적인 멘트가 있었다. 이 부분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보유자산 축소는 '돈을 거둬들이겠다'는 긴축신호로 읽힌다.
고 차관은 "(보유자산 축소도) 시장에서 다 예견했던 사항이지만 어쨌든 새로운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착실히 해야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진행 경로에 대해 "보유자산이 지금 약 4조50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보유자산이 급격히 늘어나기 이전인 2008년 상태까지로 축소를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고 차관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대해 "시장에서 예상한 대로 연준이 결정했고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이다.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에는 (조치를) 하겠지만 당장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당장 어떤 조치를 할 계획과 필요성까지는 이야기되지 않았고 모니터링을 잘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아울러 "표면적으로 보면 우리 금융시장이 굉장히 성숙했고 최근 몇 년 동안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쪽 악재가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숨어있는 리스크 요인이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의견교환을 나눴다"고 말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52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 연준 FOMC 결과 발표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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