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기록을 썼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25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우러 4주차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5%)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 평가를 한 비율은 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들어서는 평균 5%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6%까지 떨어진 바 있다.
부정 평가 비율은 93%로 11월 2·3주 90%보다 더 높아졌다.
조사 기간 중 주요 사건으로는 지난 20일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 및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 거부, 21일 야3당의 탄핵 추진 당론 채택,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등이 있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최순실/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이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모두에서 긍정 평가가 0%를 기록했다. 40대는 4%, 50대는 6% 수준을 보인 가운데 60대 이상에서도 10%를 밑도는 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이 '부산/울산/경남'(5%) 보다 낮은 3%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세종/충청'(7%)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34%로 1위 자리를 지켰고,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하며 16%, 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반면 새누리당은 창당 후 최저치인 12%를 기록하며 국민의당과 역전됐고, 정당 지지도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갤럽은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하락폭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며 "대구/경북 지역 새누리당 지지도는 올해 2월(통합 기준) 62%에서 5월 47%, 10월 46%, 11월 27%로 떨어졌고, 60대 이상에서는 2월(통합 기준) 65%에서 5월 55%, 10월 55%, 11월 31%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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