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풀려고 청심환 먹었다가 수능 망칠수도
"한의사 진단 통해 자신에게 맞는 처방 받아야"
2016-11-10 18:02:35 2016-11-10 18:02:35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긴장 완화를 위해 무작정 청심환을 복용하면 졸음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본래 청심환(우황청심원)은 뇌질환과 중풍에 주로 쓰이는 약으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임금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청심환을 처방했다는 기록이 있다. 201012월 대한한방내과학회지에 게재된 학술논문 우황청심원 관련 최근 연구 동향: 국내 논문에 대한 고찰에는 뇌허혈과 뇌출혈에 있어서 신경세포 보호 작용을 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하지만 청심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다. 오히려 특별한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복용하게 되면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의사협회는 긴장으로 인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의학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무작정 청심환을 떠올리기 보다는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한의학계에는 환자 상태에 맞는 천왕보심단, 귀비탕, 온담탕, 가미소요산 등의 처방이 긴장과 불안장애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된 상황이다.
 
양승모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평소 시험을 앞두고 유독 긴장하는 학생들의 경우 미리 한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청심환을 복용케 할 경우 반드시 수능 날 이전에 미리 복용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10일 오후 대전 서구 둔원고등학교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글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