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국내외 정치적 리스크 확대…1149.8원(9.9원↑)
2016-11-02 16:08:57 2016-11-02 16:08:5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원 오른 1146.0원에 거래를 시작해, 9.9원 오른 1149.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2.3원까지 고점을 높였는데 장중 고점이 115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12일(1152.7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대선과 우리나라 개각 등 정치적 리스크 확대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149.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ABC TV는 공동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미 대선 1차 TV토론회 이후 뚜렷한 우세를 보여왔던 클린턴 후보는 최근 FBI의 이메일 스캔들 관련 재조사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오는 8일(현지시각) 선거인단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이날 단행된 우리나라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등에 대한 개각도 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교체 전망이 높지 않았던 경제부총리도 개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경제정책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야당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인사임을 지적하며 인사청문회 일정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50원선을 넘으면서 고점 인식에 따른 지급결제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고 결과적으로 1150원선 진입에는 실패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역외시장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었고 대내외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황이라 글로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있었다. 11시쯤을 기점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빠른 속도로 1150원대를 돌파했다"며 "안 그래도 약세 조정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치적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원화가 과도하게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내일은 일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향후 이어질 미 고용보고서, 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하며 "원·달러 환율 흐름과 강하게 연동돼있는 코스피가 오늘 종가기준으로 1980선이 무너졌는데 증시가 언제 올라올지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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