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 패널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4분기와 내년에도 LCD 사업의 대형화, 고해상도 흐름에 맞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올레드 사업은 2019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3분기 매출액 6조7238억원, 영입이익 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9%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628% 크게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1896억원을 기록, 전분기 적자에서 탈출했다. 경쟁심화와 환율하락 속에서도 대형 LCD 패널 가격의 상승과 함께 UHD, IPS 등 차별화 제품의 비중이 증가하며 부진 탈출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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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의 호의적 시장환경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4분기 판가는 대형화 추세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40인치 이상 판가 상승이 예상돼 대형 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의 이익 개선 폭도 커질 것"이라며 "내년 수급 상황도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화, 고해상도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흑자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 CFO는 "올레드TV는 내년 상반기 추가되는 8세대 2만5000장 캐파의 성공적 양산과 고객 확대로 프리미엄 시장을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며 "모바일 시장에서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 전환 가속화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 6세대 E5 양산 안정성 등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비중도 높인다. 김 CFO는 "시설투자는 올해 말까지 4조원 중반이 예상된다"며 "올레드 투자 비중은 50%대로, 내년에는 적어도 70% 정도 올레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적용 제품군의 확대도 예고했다. 김 CFO는 "자동차의 경우 이미 여러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VR 역시 자사 플라스틱 올레드에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올레드 사업의 흑자전환은 2019년 가능할 전망이다. 김 CFO는 "올레드TV 패널 수익성은 하반기 기점으로 안정적 흑자기조(에비타 기준)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추가 캐파 확장으로 감가상각비가 발생하지만 에비타 흑자기조는 가능할 것"이라며 "최소 2019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추격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고규영 IR담당 상무는 "강점이 있는 IPS, M+, 4K 등 (LCD 패널) 하이엔드 존에서 2~3년 동안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송영근 전략그룹 전무는 "(플렉서블 올레드의)기술적 완성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인프라 구조가 필요하다"며 "특허, 인력, 에코시스템, 공정기술 등 종합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과)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다"고 자부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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