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해 12.3원 오른 1135.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쇼크가 반영된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해졌다는 점에 전반적으로 공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3원 오른 1135.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이후 시장은 오전 중 예정돼있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발표를 기다리면서 큰 변동이 없는 흐름을 보였지만 정오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한은이 내년 경제전망이 당초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응하며 큰 변동폭을 보였다.
한은은 이날 7월 경제전망 당시 예측했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8%로 내린다고 밝혔다.
중국의 9월 무역수지가 2784억위안 흑자를 기록했지만 예상치였던 3645억에 크게 못 미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한은의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만으로 10원 이상 급등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불거진 갤럭시노트7 등 추가적인 하방 요인이 덜 반영됐다는 발언이 나왔고, 직접적으로는 포지션 손바꿈에 의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140원대가 전통적으로 만만치 않은 레벨이고 사흘간 환율이 가파르게 오른 점, 미국의 소매판매 등 확인해야 할 지표가 있다는 점에서 내일은 솓도조절을 받으며 숨고르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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