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연 1.25%…4개월째 '동결'
2016-10-13 09:58:24 2016-10-13 09:58:2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한국은행이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한 이후 4개월 연속 동결이다.
 
금통위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고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유럽연합과의 고강도 관계청산)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는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는 최근 금통위가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지표로 삼았던 가계부채 급증 문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6조1000억원 증가했다. 8월 증가규모인 8조6000억원보다는 적었지만 최근 5년간 9월 평균치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는 등 수출과 생산이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결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등 여러 악재에 직면해 있다.
 
정부는 지난 11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향후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가능성, 청탁금지법 시행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업계의 파업 장기화 등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10조원 규모의 '미니 부양책'을 내놓은 상태여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조정하기보다는 재정정책의 효과를 지켜볼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금통위가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관심은 오후에 있을 한국은행의 10월 경제전망 수정 발표에 모아진다. 한은은 7월 경제전망 당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7%, 2.9%로 전망했는데 내수 부진 등의 여파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은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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