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통화정책 여력' 발언…"단순 계산시 여지 있다는 것" 해명
2016-10-11 17:07:16 2016-10-11 17:07:1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WB(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통화정책 여력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는 지적에 대해 "단순히 계산했을 때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했던 것"이라고 논란을 진화했다. 
 
유 부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준금리는 전적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며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는 것조차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주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아직 '룸(여유)'이 있다"고 언급했다. 마침 13일 열리는 금통위를 앞둔 시점이라 한은에 금리 인하 압력을 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 총재는 반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며 '재정정책 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신통상체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는 브렉시트, 보호무역주의 등 경제적 내셔널리즘이 확대되는 반면에 신통상체제와 신통상규범 수립 논의도 활발히 진행중"이라며 "연내 타결을 목표로 국제무역기구(WTO) 복수국가 간 서비스협정(TISA), 환경상품협정(EGA) 등이 추진되고 있어 각국 고유 권한으로 인식되던 환경, 서비스 등 국내제도가 국제 통상규범의 영역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지각변동 하에서 기회와 리스크 요인이 병존하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는 근본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TISA는 개도국의 서비스무역장벽을 해소함으로써 해외 서비스시장이 확대되는 것인 만큼 한류콘텐츠, 의료, 건설서비스 등 우리가 강점을 갖는 분야에 대한 수출 촉진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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