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주총서 85% 이상 찬성표…내달 1일 이사장 임기 시작
2016-09-30 16:55:22 2016-09-30 16:55:2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 시작일은 내달 1일이며, 4일 거래소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30일 거래소는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부위원장을 신임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 이사장에 최종 선임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의결권을 가진 34개 주주 중 29개의 찬성표(85.29%)를 얻었다.  
 
거래소 이사장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와 의결권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이상을 득표해야 후보자로 선출된다. 이날 주총에는 36개 주주 중 의결권을 가진 34개 회원사가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교수로 일했다. 지난 2004년부터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활동하며 2012년 연구원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3년 3월 부터 올해 1월까지 제5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 이사장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인수위 시절 경제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정부의 금융권 실세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10월 1일까지 3년이다. 
 
한편 거래소 노조는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정 전 부위원장의 출근저지와 이사장 취임식 보이콧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총에 앞서 거래소 노조는 "짜고치는 졸속인사에 의해 단독후보에 오른 정찬우 후보 관치금융 낙하산이며 금융의 우병우"리며 "급하게 선임돼 사후 해임 건의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지만 향후 예정된 국정감사와 전날 검찰 고발건(2014년 김기식 의원, 캠코 연구용역건)도 남아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거래소 노조는 현재 여의도 사옥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거래소 노조는 부적격 낙하산 신임 이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천막농성과 더불어 출근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차현정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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