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강·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고부가 제품 육성'에 방점
2016-09-30 16:10:26 2016-09-30 16:10:2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정부가 철강·석유화학 업계의 산업경쟁력 강화 키워드로 '고부가 제품'을 꼽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향후 5~1년을 내다보면서 이들 산업이 나아갈 밑그림 아래 민·관이 협력해 추진할 중장기 비전과 대책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마련한 철강·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핵심은 '고부가 제품' 육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5대 핵심 전략으로 ▲친환경 및 IT화를 통한 설비 경쟁력 강화 ▲경쟁우위 품목의 M&A·투자확대를 통한 고부가화 유도 ▲경쟁열위·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 지원 ▲고부가 철강재 및 경량소재 등의 조기 개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부적합 철강재 유통 방지 등을 내세웠다. 
산업부는 가격·품질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차량 경량화와 대체소재 등장 추세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판재류 생산 업체 간 M&A와 신규 투자를 통해 제품의 고부가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미래자동차·항공기용 초경량 철강제품,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생산을 위한 R&D를 대혹 강화해 2015년 1.5년 수준이던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를 2018년까지 약 0.6년으로 단축시키겠다는 목표다. 
 
방산기업과 자동차 업계의 수요가 높은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3대 경량소재에 대해서는 철강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는 융합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국가적 R&D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조선업 등 관련 산업의 경기가 좋지 않은 후판설비 부문은 업계 자발적인 감축방안을 마련해 현재 1459만톤의 생산능력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산업의 5대 핵심 전략은 ▲현행 NCC 설비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 및 O&M 서비스사업화 ▲경쟁열위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 유도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첨단정밀화학산업 육성 ▲고부가 정밀화학산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 ▲사고·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석유화학단지 관리 등으로 압축됐다. 
 
합성고무와 PVC 부문은 내마모성과 탄성이 좋아 친환경타이어 개발 소재로 쓰이는 SSBR와 고무와 비슷한 탄성을 가진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 등을 생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범용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고부가·고기능성 소재, 첨단정밀화학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뒤처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분야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2% 수준인 화학 R&D 비중을 2025년 선진국 수준인 5.0%까지 높일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R&D 투자는 전기차, 항공기, 드론 등에 사용되는 경량소재,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환경용 특수소재를 중심으로 한 미래 주력산업 소재와 헬스케어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은 고부가 정밀화학, 친환경이라는 소비자 수요 트렌드에 대응하는 친환경 화학소재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R&D, 인력양성, 금융·세제 지원 등 3대 핵심 정책수단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전경.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