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액, 9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
2분기 작년보다 1.9% 감소… 수익·안정성 지표는 개선
2016-09-22 15:15:37 2016-09-22 15:15:3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2분기 기업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하며 9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요금인하 영향을 받은 전기가스업의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22일 외부감사법 적용대상 법인기업 중 3062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기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2015년 통계부터 조사대상 기업이 확대됐다는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추세다.
 
매출 감소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나타났는데 여름철 한시 인하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과 유가 연동제의 영향을 받은 가스요금이 크게 인하되면서 전기가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4%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5.7%에서 -2.3%로 감소폭을 줄였으나,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2.0%에서 -0.2%로 전환되면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3%, 5.6%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환율상승과 유가하락의 영향을 받은 석유화학과 주택경기호조에 힘입은 건설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1.0%, 6.0%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개선되면서 직전분기에 비해 2.7%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차입금의존도도 직전분기에 비해 0.1% 하락했는데 경기흐름 부진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면서 회사채 발행 실적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면서 자본금의 규모가 늘어난 탓으로 분석됐다.
 
윤재훈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건설을 제외하면 대체로 내수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로 도·소매를 중심으로 많이 떨어진 상황이고 전기가스는 전기요금 인하에 유가 연동제 영향을 받은 가스요금이 많이 인하되면서 외형이 줄어들었다"며 "성장성 측면에서는 좋지 않지만 수익성이나 안정성이 좋아지면서 내실이 개선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도심 모습.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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