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스포츠 주거생활서비스인 '풋풋한 행복'에 참여 중인 운영기관 매입임대 입주자(LH 풋풋축구단)와 LH 서울본부 축구동호회가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 축구장에서 축구 친선경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LH 풋풋대회'는 LH 서울지역본부가 주최하고 주거복지재단, 햇살보금자리상담보호센터, 옹달샘드롭인센터, 빅이슈코리아가 협력해 4개 축구팀 약 70명이 참여했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후반 각 15분씩 펼쳐졌으며, 승패를 떠나 LH와 입주민, NGO간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우정의 축구공 전달식', '우리 밥먹자!'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노숙인 사진작가로 서울시 희망사진관 기념사진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환(44)씨가 촬영을 맡았다.
'LH 풋풋대회'는 노숙인 자활체육대회가 아니라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힘겨운 자활 노력을 통해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지만 대부분 혼자 살면서 고독감과 중독 등에 쉽게 노출돼 겪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LH의 입주민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다.
LH 서울본부는 대회 협력기관들과 지역단위 주거복지 네트워크를 구축, 지난 5월 풋풋축구단을 창단하고 주거복지재단과 공동후원으로 매월 1·3주 축구 강습과 정기훈련, 2·4주 탁구 등 생활체육을 통한 기초 체력단련을 지원해 왔다. 운동 후에는 함께 샤워, 점심 식사 등 자조 모임도 진행한다. 지난 6월 이후 석달 간 10회, 연인원 196명이 참여했고 운동 교실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충호 햇살보금자리상담보호센터 사회복지사는 "풋풋한 행복, 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은 표정이 달라지셨다"고 말했다. 또 한 참여자는 "현재 하는 일이 야간에 하는 일이라 피곤하지만 '풋풋한 행복'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상엽 LH 서울본부장은 "매입임대 입주자들이 스스로 스포츠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신체활동은 주거취약계층에게 더 필요한 활동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해 입주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에 신선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1일 스포츠 주거생활서비스인 '풋풋한 행복'에 참여 중인 운영기관 매입임대 입주자(LH 풋풋축구단)와 LH 서울본부 축구동호회가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 축구장에서 축구 친선경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LH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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