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비난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P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클린턴이 성명을 통해 "지극히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며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후회한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9일밤, 뉴욕에서 열린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기부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인종·성차별주의자"라고 비판했다.
또 "인종과 성차별주의자들이며 동성애, 외국인, 이슬람 혐오 성향을 띈다. 구제할 수 없는 지경이며, 나머지 절반은 정부와 경기 침체에 낙담해 변화에 절망적인 개인들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일자, 클린턴은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그녀는 "트럼프의 지지자들 중 많은 이들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다"이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이어 "정말로 개탄스럽다"며 "트럼프가 '알트-라이트(Alt-Right·대안 우파)'의 주요 옹호자를 캠프 책임자로 고용하고, 데이비드 듀크(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KKK 전 수장)와 다른 백인 우월자들이 트럼프를 대변인으로 본다"며 트럼프의 인종차별을 공격했다.
알트-라이트는 유대인을 혐오하고 백인 지상주의를 내세우며, 다문화주의나 이민 확대를 결사반대하는 보수성향 온라인 네티즌을 말한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이 열심히 일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아주 심하게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여론조사에서 이날 발언에 대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