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금리 연 1.25%…3개월째 '동결'
2016-09-09 09:58:36 2016-09-09 09:58:3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한국은행이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한 이후 3개월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금통위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는 기준금리 조정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가 금통위 이후로 예정돼 있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 재닛 옐런 의장 등이 시사했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용, 서비스업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에 반영되지 않자 한국은행도 일단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와 일부 금통위원들이 지난번 금통위에서 지적했던 가계부채 문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지만 가계대출은 지난 8월에도 급증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8월 가계대출은 8조7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연중 최대폭일 뿐 아니라 8월 증가 폭으로도 역대 최대치다.
 
향후 금리가 인상된다면 가계부채 문제가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우리 경제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정책 효과 약화로 소비 등 내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수출의 경우 2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일시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구조조정, 한진해운 사태 등 대내 여건이 불안한 상황으로 정부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구조조정 등 대내외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자동차 파업 장기화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전망과 부합한 결과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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