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경제지표들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연저점을 찍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2원 떨어진 10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1092.2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16일보다 낮은 것이며, 지난해 5월19일(1088.1원) 이후 약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7원 떨어진 1093.5원에 거래가 시작되다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를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1096원대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1090.0원으로 마감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집계돼 시장예상치인 55.0과 전월 수준인 55.5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결정 기대감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PMI지수의 월간 하락폭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11월 이후 최대로 기록됐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와 역외매도물량이 쏟아진 점도 이날 원·달러 환율의 급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 등의 발언이 이어진 직후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기보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꾸준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2.1원 급락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환율이 15.2원 내린 10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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