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용잔고 기록행진…평가는 분분
"시장 과열" 우려 제기…"시장 패러다임 변화" 시각도
2016-09-01 16:39:29 2016-09-01 16:39:2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코스닥 신용잔고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면서 주식시장 과열 우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신용잔고는 2015년 코스피 신용잔고를 넘어선 이후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닥 신용잔고는 4조3869억원을 기록했다. 3조3811억원의 코스피 신용잔고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 중 특히 코스닥 신용잔고 급증세가 두드러지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중소형주 시장이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신용잔고 급증은 향후 증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잔고는 증권사로부터 주식매수 대금이나 유가증권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등 신용거래를 한 투자자가 향후 증권회사에 갚아야 할 부채를 말한다.
 
증권 전문가들은 "신용잔고가 높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손실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신용잔고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신용잔고 증가가 시장 과열을 의미하며 결국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옛 논리에 함몰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용잔고 증가에 대해 "저성장·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증시 버블화 경향 판단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거래대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을 보면 현재 코스닥 비율은 124.6%로 2014년 6월의 159.6%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안정권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신용잔고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이자비용은 2010년 이래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계심리는 과도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코스닥 신용잔고가 사상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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