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기업노트)삼삼주식, 첨단소재업체로 도약
의류부터 2차전지 사업까지…안정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아
2016-08-11 07:08:20 2016-08-11 07:08:20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는 언제쯤 자리 잡게 될까?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방향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길거리에서 전기차 혹은 전기차 충전소를 발견하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의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는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누가 이 시장을 선점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디젤의 신화를 썼던 독일, 가솔린 자동차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미국, 새롭게 떠오르는 자동차 시장의 신예 중국까지 사실상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삼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의 막강한 지원을 딛고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충전 인프라 구축부터 배터리 등 부품 양산, 완성차를 생산하는 기업까지 분야가 확대되는 가운데 15년 전부터 이 시장을 미리 공략해온 기업이 있다. 바로 중국의 삼삼주식(녕파삼삼)이다.
 
1990년대 의류 기업으로 역사를 쌓아온 삼삼주식은 2000년대 들어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고 첨단소재업체로써 성공적인 변신을 꾀했다. 의류시장과 전기차 시장 진출로 안정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삼삼주식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강자
 
삼삼주식은 지난 1992년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설립된 기업이다. 의류 전문 유통기업으로 시작해 1996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자체 의류 브랜드를 만들고 수입 브랜드까지 수입해오면서 멀티 패션 브랜드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주요 거점 도시에 30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과 3000여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의류시장에서는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2003년부터는 신성장 동력을 꾀하기 위해 리튬이온배터리를 시작으로 소재 사업을 키우기 시작했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 2차전지 종합소재 업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20013년 처음으로 소재 부문 매출이 의류 부문 매출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기준 사업별 매출 구성은 리튬배터리 사업이 83.2%, 의류 사업은 13.5%, 금융투자사업 1.7%로 집계되는 등 현재는 2차전지 사업의 중요성이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2차 전지 시장의 고성장 지속
 
삼삼주식의 투자포인트는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이다. 포브스는 중국 국영언론의 집계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162% 늘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이 같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과감한 보조금 지원이 그 근거다. 중앙 정부의 최대보조금은 약 6750달러며 지방 정부의 보조금은 도시별로 차이가 있으나 최대 1만4240달러까지 추가로 지원된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상반기에 약 180억달러(20조원)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사업의 핵심소재인 2차전지 즉 리튬이온 배터리 원자재 사업 역시 꾸준한 성장 가도를 달릴 것으로 예측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정부 보조금도 확대되고 있어 신생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삼삼주식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삼주식은 향후 3년간 양극재 사업에서 6만톤을 증산할 계획이다. 
 
삼삼주식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원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가운데 지난해 1월 지분 제휴를 통해 내몽구청산자동차회사 법인을 설립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에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삼주식 소재 공장. 사진/삼삼주식 홈페이지
 
안정과 고성장의 실적 모멘텀 보유
 
두 번째 기대요인은 실적이다. 삼삼주식은 안정적인 동시에 고성장의 실적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삼주식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46% 증가한 10억1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915만위안을 기록해 전년 76만9000위안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의류사업의 자산 손실이 개선됐으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순이익이 대폭 성장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삼삼주식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내수부진으로 의류사업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 감소하기도 했지만 다시금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극재 사업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43.1% 성장한 61억6000만위안, 순이익은 6억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다. 국내 경쟁사인 삼성정밀화학(38.5배)과 중국 경쟁업체인 북경당승(350.3배),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42.5배)와 비교했을 때 고평가된 수준이 아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점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향후 5년간 해당 시장은 6배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성장 여력이 확보된 2차 전지 사업의 강자, 삼삼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더욱 매력적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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