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후보단일화 손쉽게 이뤄질 수도
친박계보다 논의 더 활발해…'서청원 만찬' 등 모멘텀 될 듯
2016-07-25 16:57:22 2016-07-25 17:40:4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친박(박근혜)계 당권 주자들과 달리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은 비박계 후보들이 언제쯤 교통정리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현재 새누리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친박계 이정현·이주영·한선교 의원, 비박계 김용태·정병국·주호영 의원 등 6명이다.
 
이에 더해 출마 선언만 남은 홍문종 의원과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친박계와 비박계는 각각 4명의 후보들로 각축전을 펼치게 된다.
 
단일화 논의는 후보 각자의 완주 의지가 강한 친박계보다 비박계에서 더 활발하다. 김용태, 정병국 의원은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아직은 이르다면서도 '뜻이 맞는다면' 논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데다가 주호영 의원 역시 단일화에 부정적이지 않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청원 의원 중심의 친박계 만찬회동, 29일 끝나는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결과, 김문수 전 지사의 출마 여부가 비박계 단일화 시점을 결정할 3대 변수로 꼽고 있다.
 
비박계 단일화 추진의 명분이었던 '친박 패권 타파'가 친박계 대표주자인 최경환·서청원 의원의 연이은 전당대회 불출마로 김이 빠진 상황에서 서 의원이 만찬회동을 통해 계파갈등을 자극할 경우 다시 한번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살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 출마자가 7명이 넘을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하는 점도 후보 단일화의 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25일 김문수 전 지사의 당권 도전 검토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박계 단일화는 생각보다 더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고 있는 당헌당규상 김 전 지사의 전당대회 출마는 당락에 관계없이 차기 대권 도전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비박계 캠프 관계자는 "김무성 전 대표가 김 전 지사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는 있지만 차기 대권 구도와 연결해 보면 무리한 이야기가 아니다. 김무성 전 대표가 김문수 손을 잡고 만세 한 번 부르면 정병국, 김용태가 끝까지 간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단일화는 생각보다 손쉽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전당대회 슬로건인 '2016 새누리 새로운 시작'이 새겨진 배경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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