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대외충격에 취약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 안전망(Global Safety net)'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09년 하반기 IMF 아시아지역
경제전망(REO)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 등 지역경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지역별·국가별 특수성을 보다 잘 반영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허 차관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IMF의 역할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세계경제 안정에 있어 IMF의 책임도 더욱 막중해졌다"며 IMF의 적극적 역할을 거듭 주문했다.
IMF가 아시아지역의 경제전망과 향후 정책과제를 발표하는 행사인 'REO 컨퍼런스'는 지난 4월 홍콩과 싱가폴에서 개최된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다음달 2일 도쿄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지역의 경제전망에 대해 아누프 싱(Anoop Singh) IMF 아시아태평양지역 총책임자(국장)는 "아시아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구전략 시점에 대해 싱 국장은 "생산, 소비, 고용 등 모든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난 후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케니스 강(Kenneth Kang) IMF 아태국 일본과장도 주제발표를 통해 "성급한 정책전환은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 출구전략의 시기와 속도는 민간부문 주도의 경기회복 신호에 맞춰 조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싱 국장의 의견의 동조했다.
싱 국장은 또 아시아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선진국의 소비수요 감소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내수시장 육성 등이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선진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저축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허 차관과 싱 국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KDI)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강문수 KDI명예연구위원, 권구훈 골드만삭스 상무, 왕윤종 SK경제연구소 상무, 이영섭 숙명여대 교수, 조동철 KDI선임연구위원, 이희수 IMF 이사 등도 토론에 참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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