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기업 불확실성 강조’ 기업 중 12%, 2년 내 상장폐지
상폐 비율 8배 높아…투자자 유의 필요
2016-07-19 07:43:42 2016-07-19 07:43:42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년 이내 상장폐지비율이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5 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장법인 2002개사 중 적정의견은 1990사(99.4%)로 조사됐다. 한정의견은 2사(0.1%), 의견거절은 10사(0.5%)로 집계됐다. 
 
2002개사 중 396개사(19.8%)의 감사보고서에는 이용자의 주의환기를 위한 강조사항이 언급됐다. 특히 코넥스(38.1%)는 코스닥(18.8%), 유가증권시장(18.5%)보다 2배 가량 높았다. 
 
강조사항은 감사의견에는 영향이 없지만 재무제표에 공시된 사항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해 외부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언급하는 사항이다. 
 
다만, 2014 회계연도 적정의견 감사보고서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된 74사 중 9개사(12.2%)는 2015년부터 올해 7월8일 사이에 상장폐지됐다. 반면에 불확실성이 강조되지 않은 1758사 중 29개사(1.6%) 만이 2년 이내에 상장 폐지되면서 약 8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2014 회계연도 한정의견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강조된 2사 중 1사가 2년 내 상장폐지됐다. 
 
금감원 회계제도실 관계자는 “적정의견이 재무건전성의 양호함을 뜻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 이용자의 주의환기를 위해 언급한 강조사항 중에서 계속기업 불확실성, 워크아웃 등을 기재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적정의견이 표명됐더라도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강조한 회사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장폐지비율이 높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에는 올해 3월말 기준 주권상장법인 2047사 중 외국법인 14사와 페이퍼컴퍼니 31사 등 45개사가 제외됐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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