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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동산 충격파…파운드화, '31년 최저' 추락
2016-07-06 10:33:11 2016-07-06 16:33:53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영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펀드들이 일시적 인출 중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중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최저치인 1.3051달러까지 하락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유로화 대비로도 크게 떨어져 전날의 파운드당 1.1913유로에서 1.1757유로로 하락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해 영국 경제에 대해 우려가 커진것과 함께 영국 부동산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39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펀드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는 브렉시트 이후 인출이 급증했다는 이유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고 이날 23억6000달러 규모의 아비바 인베스터스도 비정상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하다며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M&G인베스먼트 역시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오마르 에시너 커먼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펀드 거래의 중단은 영국 금융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영국 경제는 침체 위기에 빠졌고 파운드화의 약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달러·엔 환율은 전날의 달러당 102.55엔에서 0.49% 밀린(엔화 강세) 101.54엔을 기록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 엔화의 화폐단위가 표기된 홍콩의 한 환전소 간판.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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