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뇌물 의혹 사건 수사를 특임검사로 하여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6일 김 총장은 이금로 인천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지명해 사안의 진상을 신속하고 명백히 규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사장이 특임검사로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은 이번 결정에 대해 “김 총장이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련자료들이 넘어왔을 때와 고발장이 제출됐을 때 징계요청권자로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후 수사경과와 여론 추이 등을 종합해볼 때 특임검사로 하여금 수사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임검사로 지명된 이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역임하는 등 특수수사에 능하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친구인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시세에 비해 싸게 매입하고 매입 자금 4억2500만원도 무담보 무이자로 빌려 120억원의 이익을 얻어 뇌물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 심우정)에서 수사해왔으나 이날부터 이 지검장이 수사를 이어받게 된다.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특임조사실을 꾸린 뒤 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검찰총장은 특임검사에 대한 지명권만 있을 뿐 특임검사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금로 인천지검장.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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