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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스파크 VS 모닝' 경차 전쟁…하반기 더 뜨겁다
스파크, 1000만원 이하 최저 트림 추가…모닝, 구매 혜택 강화
2016-07-05 15:01:24 2016-07-05 15:01:24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경차 시장 패권 다툼이 한창인 한국지엠 스파크와 기아차 모닝이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일 양사에 따르면 한국지엠 스파크와 기아차(000270) 모닝은 올 상반기 각각 4만776대와 3만5005대씩 판매되며 약 6000여대의 판매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연식 변경형 모델로 신차 효과를 더하려는 스파크를 모닝이 프로모션 강화로 1위 탈환에 나섰다. 
 
상반기는 신차효과에 프로모션을 강화한 스파크의 판정승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도 불구, 반짝 선두를 유지하다 모닝에게 시장 선두를 내준 스파크는 연말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선투 탈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올들어 누적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7% 가량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경차 시장 절대강자로 오랜시간 1위를 지켜온 모닝은 스파크 신차효과에 밀려 같은 기간 17.9% 감소한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 모처럼 스파크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지엠 스파크는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 연식변경 모델로, 기아차 모닝은 구매 혜택 강화로 하반기 경차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진/
 
지난달 모닝에 월간 판매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스파크는 신규 트림을 추가해 선택폭을 넓힌 2017년형 모델로 굳히기에 나선다. 
 
가격대에 민감한 경차 특성에 맞춰 기존 트림대비 저렴한 가격대의 엔트리 트림을 추가, 구매 진입 가격을 더욱 낮춘다는 전략이다. 신규 엔트리 트림인 LS 베이직 모델의 판매가격은 999만원으로 기존 LS 모델 1036만원 대비 4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국내 최초로 수동과 자동의 장점을 결합한 첨단 변속시스템 이지트로닉을 적용해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에 기아차도 이달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스파크 신차 효과 견제에 나섰다. 지난달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기념해 이달 모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삼성 UHD 스마트 TV와 100만원 상당의 유류비, 1.0% 초저금리 할부와 60만원 추가 할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차 특별 지원 20만원 추가 혜택과 기존 경차 보유 고객에게는 추가로 30만원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 소비자들은 단순 신차효과에 움직이기 보다는 구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 스파크와 100만원 할인 혜택을 강화한 모닝의 하반기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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