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금융당국이 펀드의 투자위험을 보다 적정하게 안내하기 위해 펀드위험등급을 현행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한다.
4일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새로운 펀드위험등급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펀드위험등급은 1등급(매우높은위험)부터 6등급(매우낮은위험)으로 분류됐다. 등급분류 기준도 3년이 경과한 펀드는 투자대상자산이 아닌 최근 3년간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정된다. 설정 이후 3년 미만 펀드, 운용사 자체판단에 따라 투자자보호를 위해 등급을 보수적으로 부여하고자 하는 펀드 등은 투자대상자산에 따라 분류된다.
자료/금융감독원
등급조정의 경우 기존에는 펀드 등록시점까지 투자대상자산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펀드청산 시까지 불변이었지만, 앞으로는 펀드의 실제 수익률 변동성을 기준으로 매 결산시점마다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
펀드위험등급 제도가 바뀌면서 금감원은 국내 개방형 공모펀드 3157개를 전수조사 했으며, 이 중 1967개(62.3%)는 변동성, 1190개(37.7%)는 투자대상자산 기준으로 위험등급을 분류했다.
그 결과, 1등급은 124개(4.0%), 2등급 894개(28.3%), 3등급 847개(26.8%), 4등급 556개(17.6%), 5등급 563개(17.8%), 6등급 173개(5.5%)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는 주로 고위험등급(1·2등급)으로 분류됐지만 실제 위험이 낮은 배당·가치주 펀드 등은 저위험(4등급)으로 분류됐다.
채권형펀드는 중·저위험 등급(4·5등급)이 주를 이뤘지만, 하이일드·신흥국채권 펀드는 주식형 수준의 높은 고위험등급(2등급)이 부여됐다.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률 변동성은 최근 3년간 펀드의 연환산 주간수익률이 통상적으로 얼마만큼 등락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라면서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매주 수익률의 등락폭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펀드의 손실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위험등급은 판매사 홈페이지 또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펀드공시의 (정정)투자설명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위험등급이 변경될 경우 기존 고객에게도 전자우편, 홈페이지 공시 등을 통해 변경된 등급 내용이 안내된다.
한편, 금감원은 개편된 펀드위험등급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의 적정 시행여부를 모니터링 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개편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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