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상여금…대기업 임금 상승세 둔화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총액 증가율 2개월 연속 0%대
2016-06-29 12:00:00 2016-06-29 12:00:00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이 둔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4월 근로실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용노동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47만9000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0.5%(2만3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전년 대비 임금총액 증가률은 3월 0.9%로 하락한 뒤 2개월째 0%대에서 머물고 있다.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2만2000원으로 3.7%(10만4000원) 늘어 전체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323만4000원으로 지난해 4월보다 3.6%(11만2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폭이 둔화한 것은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초과급여의 경우 줄어든 노동시간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보다 4.6% 감소했으며,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5.3% 줄었다. 고용부는 전자부품·자동차·기타운송장비 등 제조업에서 초과급여가,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과 통신업 등에서의 특별급여가 각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70.7시간으로 지난해 4월보다 10.0시간(5.5%)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171.8시간으로 9.4시간(5.2%),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는 166.1시간으로 12.3시간(6.9%) 각각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상용노동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447만9000원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0.5%(2만3000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뉴시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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