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손예진·한지민·천우희, 충무로 홍일점 넷
입력 : 2016-05-03 10:56:12 수정 : 2016-05-03 10:56:1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여배우가 설 자리가 없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지만 충무로는 여전히 개선할 생각이 많지 않아 보인다. 올해만 하더라도 영화 '해어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남성 위주의 작품이다. 여자 배우의 성비가 남자 배우보다 높은 영화는 손에 꼽힌다. 이렇듯 남성 중심의 영화판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는 여배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김혜수, 손예진, 천우희, 한지민이다.
 
'가족계획' 김혜수-마동석 스틸컷. 사진/쇼박스
 
먼저 김혜수는 올해 6월 개봉 예정인 '가족계획'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여배우 주연(김혜수 분)이 자신에게 없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위트와 유머가 섞인 휴먼 코미디로 '1999, 면회, 2012'를 연출한 김태곤 감독의 작품이다.
 
최근 tvN '시그널'에서 강인한 여형사 역을 소화한 김혜수는 타고난 몸매와 외모, 연기력으로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톱스타 주연을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유일한 친구로 등장하는 평구 역의 마동석과 이색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는 게 이 영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오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덕혜옹주' 손예진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를 통해 첫 흥행 실패를 기록한 손예진은 '덕혜옹주'의 타이틀롤로 재기의 발판을 노린다. 이 영화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손예진은 실존인물인 덕혜옹주 역으로 1930년대부터 60년대를 오갈 예정이다.
 
'덕혜옹주'는 약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다. 손예진은 '외출' 이후 허 감독과 10년 만에 재회했다. 손예진 외에도 박해일, 윤제문, 안내상, 정상훈, 김재욱 등이 출연한다. '덕혜옹주는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곡성' 천우희 스틸컷. 사진/이십세기폭스 코리아
 
'해어화'에서 변신을 감행한 천우희는 '곡성'으로 다시 한 번 관객과 마주한다. 이 영화는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이다. 이 영화는 2년 8개월의 시나리오 작업과 6개월간의 로케이션, 약 1년 간의 후반작업 끝에 탄생했다. 천우희 외에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등 남자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극 중 천우희가 맡은 무명은 의문의 사건에 대한 유일한 목격자로, 현재까지도 베일에 감춰져 있는 역할이다. 스틸컷과 포스터에서 천우희는 감정을 쉽게 읽을 수 없는 표정만 짓고 있어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해어화'가 평단의 호평은 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가운데 '곡성'이 천우희의 흥행 갈증을 메워줄지 주목된다. '곡성'은 오는 5월11일 개봉할 예정이다.
 
한지민. 사진/뉴시스
 
하반기 개봉예정인 '밀정'에는 한지민이 유일한 여배우로 나선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독립군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에서의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헐리우드 영화 '라스트 스탠드'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영화다.
 
'역린'에서 정순왕후를 통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은 한지민은 이 영화에서 의열단을 뒤에서 지원하는 여성으로 나온다. 한지민은 이 영화를 위해 단발머리까지 감행하며 연기변신을 노리고 있다. 후반 작업 중인 이 영화는 아직까지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고 있다. 한지민 외에도 송강호와 공유,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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