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4세대 방사광속기 완공…핵심 장치 70% 국산화
미국·일본 이어 전세계 3번째
2016-04-18 12:00:00 2016-04-18 12:00:00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한국이 전세계에서 3번째로 최첨단 4세대 방사광속기를 보유하게 됐다. 방사광속기란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밝은 빛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하는 거대 실험장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 첨단과학을 선도할 최첨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완공해 종합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는 총사업비 4298억원이 들어갔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에는 3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으며, 핵심장치의 약 70%를 국산화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3세대보다 100억배 밝고, 1/1000 짧은 시간분해능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펨토초 시간 단위까지 관측할 수 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로 단분자 단백질이나 살아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돼 획기적인 신약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IT·반도체소자산업,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와 포항공대는 올해 에너지와 주파수를 단계별로 높여가는 시운전을 통해 상반기 중에 4세대 방사광원인 X-선 자유전자레이저 빔 생성을 확인하고, 연말까지는 목표성능을 달성할 예정이다. 올해 12월에는 국제수준의 성능 검증을 위해 국내 연구진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 연구자가 참여하는 4세대 방사광원 데모실험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용자 실험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국내 연구자들이 극미세 공간에서 펨토초에 일어나는 세포활동, 단백질 구조변화, 화학촉매 반응 등을 실시간 관측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이 새로운 과학기술 탐구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전경.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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