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D, EU 등에 100억유로 추가 출자 요구
동유럽 위기 여전..“광범위한 지원 필요”
2009-09-29 11:07: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회원국들에게 100억유로(145억달러)의 추가 출자를 요구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동유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9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EBRD는 100억유로 출자를 통해 동유럽 지역에 대출을 확대하고 심각한 민간자본 감소를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100억유로는 EBRD의 현재 자본에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EBRD의 이번 결정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연례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에게 동유럽 지역의 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토마스 미로 EBRD 총재는 이날 회원국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유럽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모든 지역이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동유럽의 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호소했다.
 
미로 총재는 "동유럽은 여전히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이러한 지원으로 유럽과 세계 경제 양자에게 도움이 되는 통합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00억유로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EBRD는 글로벌 신용위기로 지역 내 위기가 급증하면서 재원이 부족한 상황. 이에 따라 EBRD는 올해와 내년의 신규 대출을 80억유로로 제한하고 있고 그 이후의 대출은 60억유로까지 낮출 예정이다.
 
미로 총재는 100억유로가 추가 출자가 이뤄질 경우, 연간 90억~100억유로 대출이 가능하며 2010~2015년까지 200억유로의 추가 자본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민간 출자까지 더해진다면 추가 자본 확충 규모가 최대 60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BRD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전 세계 60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전 공산권 국가들의 시장 체제 전환이 완결됐다는 판단에 따라 EBRD의 활동을 줄여왔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동유럽 국가들의 위기가 대두되면서 EBRD의 역할이 다시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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