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취향저격'하는 봄 음악축제
2016-04-12 08:57:31 2016-04-12 08:58:16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꽃샘추위마저 물리치고 어느새 완연한 봄 기운이 자리 잡았습니다. 봄꽃들이 만개하며 유혹하는 통에 나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이곤 하는 계절인데요.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음악까지 즐긴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봄 나들이 삼아 나서기에 제 격이자 관객들의 섬세한 취향마저 저격하는 봄 음악축제들을 소개합니다. 

 

 

봄 소풍처럼 즐길 만한 첫 번째 축제로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이 있습니다. 음악이 있는 축제를 즐기고 싶지만 지나치게 떠들썩한 분위기는 왠지 꺼려지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만한 축제인데요. 소박한 감성을 지향하며 출발한 이 축제는 어느새 올해로 7회째를 맞으며 묵묵히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라인업은 역시 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음악인들로 꾸려졌는데요. 로이킴, 브로콜리너마저, 10cm, 글렌체크, 김사월, 페퍼톤스 등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 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공연 외에도 백일장, 사생대회, 댄스교실 등 건전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축제에서는 유독 유모차를 끌고 오는 젊은 주부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가까운 지인들,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6'은 5월14일과 15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립니다. 

 

 

봄날의 음악 소풍을 지향하는 또 하나의 축제는 바로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친환경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축제인데요.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생각과 행동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축제를 위한 모든 제작물은 친환경 재생용지와 콩기름 잉크 인쇄 방식을 통해 제작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축제들과는 달리 도시락 반입을 환영한다는 점도 눈에 띄네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역시 '뷰티풀 민트 라이프'와 마찬가지로 올해로 7회째를 맞습니다. 올해 라인업에는 이승환, 크라잉넛, 노브레인, 국카스텐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것 외에 또 하나의 특이점은 지속적으로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 보호와 인디씬 확대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축제는 5월21일과 22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립니다.

 

 

봄 음악축제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서울재즈페스티벌'인데요. 올해로 어느덧 10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재즈를 위주로 하되 그밖에 다양한 음악들도 함께 아우르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번잡스럽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운 축제,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축제를 찾는다면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정답이 아닐까 싶네요. 올해에는 팻 메시니, 마크 론슨, 램지 루이스, 존 피자렐리, 코린 베일리 래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해외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또 국내 뮤지션 중 빈지노, 페퍼톤스, 혁오, 에피톤 프로젝트, 정준영밴드 등의 참여도 눈길을 끄는데요. 특히 본격적으로 이틀 간의 축제가 열리기 하루 전인 27일에는 '로열 나이트 아웃'이라는 제목 아래 공연을 연다는 것도 기억해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 무대에는 바우터 하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제이미 컬럼, 데미안 라이스 등 그동안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뮤지션들이 다시 한 번 등장합니다. 본 축제는 5월28일과 29일 올림픽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캠핑족을 위한 페스티벌도 있습니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이 그 주인공인데요. 올해는 남이섬이 아닌 자라섬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이 축제는 음악뿐만 아니라 자신의 취향대로 맞춤형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우선 카라반존, 오토캠핑, 커플캠핑, 자율캠핑이 가능하고요,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플리마켓 등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 축제의 라인업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김반장과 윈디시티, 이디오테잎,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등 이름만 들어도 신나는 음악인들의 이름이 대거 올랐는데요. 아름다운 가평의 자연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오토캠핑, 카라반사이트를 이용하는 관람객에 한 해 자동차도 섬 안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은 6월18일과 19일 자라섬에서 열립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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